[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최초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된 출연자 김리원 씨가 자신이 과거 '벗방 BJ(인터넷방송인)'로 활동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자 예능 '너의 연애'에 출연해 화제가 된 출연자 김리원 씨가 과거 '벗방 BJ(인터넷방송인)'로 활동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본인. [사진=웨이브]](https://image.inews24.com/v1/f0d00cf739c36c.jpg)
김 씨는 지난 2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총 3년여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했다고 'BJ 활동'을 인정했다. 이어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다"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김 씨는 또한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레즈비언)이다. 중학생 때 성적 지향을 자각해 첫 연애 또한 여성 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며 동성애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며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지난해)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만난 남성이 최근 자신의 성적 지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자 예능 '너의 연애'에 출연해 화제가 된 출연자 김리원 씨가 과거 '벗방 BJ(인터넷방송인)'로 활동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본인. [사진=웨이브]](https://image.inews24.com/v1/54d33882a0fc0f.jpg)
그러면서 "남의 입으로 아웃팅(폭로)을 당하느니,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너의 연애)에 지원한 것"이라며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 없이 사실이다. 저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이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25일 첫 공개된 웨이브(Wavve)의 동성연애 예능 '너의 연애'에 출연하고 있다.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로 여성 동성애자를 소재로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편 '너의 연애' 제작진들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에도 (출연자의) 모든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출연자 논란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커뮤니티·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비방글이 유포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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