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28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특수학급 재학생의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도내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깊은 유감을 표하고, 교육당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구조적으로 교원의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충북교육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빠르고 정확하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사노동조합도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폭력성 범죄가 아닌, 사회‧정서적인 어려움에 따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6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한 특수학급 재학생이 교장과 교직원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직후 달아나는 과정에서도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학교 인근에 있는 한 공원으로 달아난 가해 학생은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병원 치료 후 청주흥덕경찰서로 압송됐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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