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구시, 경북산불 피해지역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 파견


경북 대규모 산불피해지역에 대구 행정과 인력 지원으로 한뿌리 확인
피해지역 주민네크워크가 형성된 고향공무원 지원으로 복구희망 공감대 형성

대구시청 전경. [사진=대구시청]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대구시는 경북산불 피해지역 연고 공무원으로 구성한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을 구성, 재난 수습·복구 행정지원과 이재민 구호활동을 위해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시·군으로 확산된 복합대형 재난으로, 피해 면적은 9만9289ha에 달해 서울시 면적의 1.65배에 이른다.

이로 인해 주택 4206동이 소실되고, 농작물과 농업시설 등 생활 기반도 심각한 피해를 입어 지역사회 전체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현재 피해지역 시·군은 장기 산불 대응으로 행정력 피로가 누적된 데다, 수습·복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연고가 있는 시·구·군 공무원 등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지역 시·군의 요청이 있을 때 즉시 필요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행정 지원, 수습·복구, 주민 민원 응대, 임시주거시설 운영, 고령자 중심 이재민 케어, 구호 및 기부물품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지역 연고 공무원의 투입으로 지리와 마을 구조에 대한 이해가 높고, 주민들과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해 현장 대응과 행정 지원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지역 사람'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복구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지원단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현재 50여 명이 지원했다. 경북 피해 시·군에도 지원단 운영계획을 통보하고 복구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

오는 4월 28일부터는 안동시 임하면 행정복지센터와 복지회관에 대구시 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돼 행정 지원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이번 지원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태풍, 호우, 지진 등 다양한 재난 발생 시에도 고향마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 공동체로서 인적·행정적 연대를 바탕으로 상생과 회복을 함께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경북의 재난은 대구의 재난이라는 인식 아래, 행정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생활안정을 지원하겠다"며 "본격적인 복구 단계에서도 민간 자율방재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구시, 경북산불 피해지역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 파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