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는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故) 지현옥 산악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원대 미래광장 지현옥 흉상 앞에서 지난 24일 엄수된 추모식은 유가족과 동문, 선후배, 산악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되새기고 숭고한 도전 정신을 기렸다.
서원대 미술교육과를 나온 고 지현옥 산악인은 여성 고산등반 시대를 연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1988년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북미최고봉인 맥킨리 등정을 시작으로 1989년 안나푸르나와 1990년 칸첸중가 원정 등 잇따른 도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1년 한국인 최초 무즈타카타를 등정하고, 1993년에는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국내 산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여 년간 고산을 누빈 그는 1999년 안나푸르나 재등정에 성공했으나, 하산 중 실종되며 영면에 들었다.
서원대 총동문회는 2004년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캠퍼스에 있는 미래광장에 흉상을 세웠다.
충북산악연맹은 지현옥 산악인의 유지를 이어 후진 양성과 추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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