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조만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2 통상 협의'(Trade Consultation)를 진행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두 번째)와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예외·감면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https://image.inews24.com/v1/be7eb2400f99c1.jpg)
안 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는 오전에 개최한 2+2 통상 협의에서 언급된 상호호혜적 무역균형 달성을 중심으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그리고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한미 양국간 협의의 틀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
향후 협의의 방식 및 범위에 대해 다음주 중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부 분야 및 협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관계부처 협의와 권한대행 주재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미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면담에는 미측의 다양한 관심사항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해 산업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함께 참석했다. 범부처 차원의 현황을 공유하며 후속 협의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안 장관은 "금번 면담을 통해 양국이 기술협의 개시에 합의한 만큼, 향후 세부적인 논의를 위한 대화 창구가 마련됐다"면서 "향후 관계부처 및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미 협의에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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