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찍 잠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찍 잠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HtcHnm]](https://image.inews24.com/v1/2a84afac85838e.jpg)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에 공개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 뇌가 더 예리하다'는 연구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찍 잠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인지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의 연구진은 청소년 약 3000명을 △가장 늦게 잠이 들고 가장 일찍 깨는 그룹(평균 7시간 10분 수면) △중간 그룹(평균 7시간 21분 수면) △가장 일찍 잠에 들고 가장 오래 자는 그룹(평균 7시간 25분)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인지 능력과 수면 습관을 분석했다.
이중 가장 오래 자는 그룹의 경우 수면 중 심박수가 세 그룹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들 세 그룹의 학업 성취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인지 테스트에서는 세 번째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두 번째 그룹과 첫 번째 그룹이 이었다.
또 뇌 스캔 결과, 세 번째 그룹의 청소년들 뇌 부피가 가장 컸으며 뇌 기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뇌의 부피는 인지 능력과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 잠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HtcHnm]](https://image.inews24.com/v1/b5bf75f3ff776b.jpg)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잠을 자는 시간 동안 기억이 강화되면서 인지 능력이 발달한다. 수면 시간의 사소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만든다"면서 "청소년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늦은 밤에는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을 자제해 수면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린 에스피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도 "인간은 특히 성장기 뇌 발달을 수면에 의존한다"면서 "청소년들이 늦게 잠에 들고 잠을 적게 자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 : https://www.cell.com/cell-reports/fulltext/S2211-1247(25)00336-5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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