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공의대 설립 공약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시즌 2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a614da67a2fe.jpg)
안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열악한 지역 의료는 공공의대 설립이나 인력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대란' 수습"이라며 "그런데 이 후보는 의료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대 설립이라는 갈등을 다시 꺼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의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라며 "필수·지방의료로 의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현장을 모르니 무턱대고 '기본' '무상' '공공'만 외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이번 의료대란에서 이 후보 역시 책임이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과 의료대란의 위험성을 가장 먼저 지적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며 "지난해 2월 정부의 2000명 증원 발표 바로 다음 날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사회적 합의를 하자고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회 다수당 대표였던 이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서 오랫동안 침묵했다"며 "몰랐다면 무능, 알고도 외면했다면 비겁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 의료대란을 예측하고 경고한 분은 아무도 없었다"며 "다들 민생을 살피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의료대란도 외면한 분들이 국가의 복잡한 현안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저는 의사이자 과학자, 교수이자 기업인으로서 현장을 알기에 숱한 국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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