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김경수 캠프]](https://image.inews24.com/v1/5d5ba452cadf2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김 후보는 "하나로 힘을 모아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약속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인들이 제게 많이 한 말은 '이번에는 반드시 하나로 힘을 모아서 나라를 꼭 좀 바로잡아 달라', '시장의 어려운 사정도 풀릴 수 있도록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양동시장의 상황이기도 하고, 광주를 포함한 지방의 사정이기도 하고, 계엄과 내란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사정이기도 하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로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양동시장하고는 이런저런 인연이 많다"며 배우자가 광주 출신인 점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양동시장을 자주 찾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 아내가 광주 출신이고, 원래 살았던 동네가 이 옆 전농동"이라며 "개인적으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찾은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러 양동 시장을 찾았다"며 "우리 사회에 가장 힘들고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문제부터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김경수 캠프]](https://image.inews24.com/v1/8ccb36eeda3f66.jpg)
호남 공약에 대해선 "지금처럼 중앙정부가 예산을 쥐고 앉아서 시혜 베풀듯이 조금조금 나눠 주는 방식으로는 지역의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지방과 중앙정부의 근본적인 관계를 개편하고,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을 전폭적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현재 광주 전남에 얽혀 있는 현안도 그래야만 풀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나 AI(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 국가가 광주만 밀어주겠다고 나오기 어렵다"며 "호남권 메가시티가 된다면 1년에 3~5조원 예산을 직접 지원해 광주가 스스로 필요한 산업 분야를 육성해 나가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은 오는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호남은 수도권 다음으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역전승은 어렵지만, 2등을 굳힐 수 있는 경선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호남권 경선에 대한 목표가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번 민주당 경선은 세 후보가 하나로 힘을 모아 모두가 이기는 경선으로 만들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세 후보가 네거티브 없이 아름다운 경선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경선으로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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