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최근 경기도 여주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시와 관계 부처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18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진행한 위생 점검 과정에서 정수장 내 유충 의심 물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에 시는 즉시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지난 17일 해당 물질이 깔따구 유충으로 최종 확인됐다.
유충 발견 직후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정수장 시스템 점검과 시 전역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시는 즉시 정수장 운영 강화에 착수, 공정별 운영 주기를 단축하고 염소 주입 강화와 방충 시설 보강 등 1단계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정수장과 12개 배수지 중 2개소에서 유충이 확인됐으나 시는 이번 사태가 대규모 확산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와 생활용수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음용 시에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확신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번 사태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주=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