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1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 경선 규칙에 반발해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숙고해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7일 오전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e48c6fe1ee6a.jpg)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개헌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 선출 경선 규칙이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되자 '경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며 "당 선관위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후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대선에 나설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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