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봉산면,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박차...2025년 장마 전 응급복구 완료 목표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김천시 봉산면은 2024년 여름,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는 100년 빈도의 재해로 평가됐으며, 농경지 침수, 도로 단절, 하천 제방 및 배수로 유실 등 지역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봉산면을 포함한 5개 시·군, 10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줄고, 피해 주민에게는 각종 세금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사유재산 피해는 약 3억2000만원, 공공시설 피해는 약 6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조 활동은 4건이 발생했고, 산사태 1건, 지방하천 제방 유실 13건, 소하천 유실 3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봉산면 행정복지센터는 피해 직후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로 및 하천 유실 구간에 중장비를 투입, 신속한 응급 복구를 추진했다. 확보된 국고 보조금 6억3850만 원은 사유재산 피해 복구에 적절히 집행되었으며, 대부분의 임시 복구는 2024년 하반기 내 마무리됐다.

현재 봉산면은 2025년 장마 이전까지 모든 응급 복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반복 피해 우려 지역과 노후 기반시설 중심으로 복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장기적 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 정비 계획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김천시 봉산면 관계자는 "이번 피해 복구를 단순한 응급조치로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