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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대우마리나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 '독립정산제' 도입


상가 측 지상 용적률 아파트 건립에 활용…부산서 첫 사례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파트와 상가 간 독립정산제 도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단지 신탁방식 재건축 정비위원회와 상가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아파트-상가 독립정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독립정산제는 아파트와 상가가 각각 수입과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 충돌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동체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의 재건축 사업에서 독립정산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경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단지 신탁방식 정비위원회 회장과 최형열 상가 신탁방식 추진위원회 회장이 신탁방식 정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아파트 단지 신탁방식 정비위원회]

이번 협약에 따라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경우 상가가 보유하고 있는 약 3000평의 지상 용적률을 아파트 건축에 활용되고 지하 1층에는 독립적으로 개발해 상업 공간을 확보한다.

배경현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단지 신탁방식 재건축 정비위원장은 "상가가 보유하고 있는 3000평의 지상 용적률을 활용하면 지상 1개 동을 추가 건립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분양 수익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수익 확대로 인해 아파트 입주민들은 세대당 약 1억원의 분담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과거 많은 재건축 단지들이 아파트와 상가 간 수익 배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된 사례가 많았다"며 "독립정산제 도입은 향후 유사 단지들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단지 신탁방식 재건축 정비위원회는 LF그룹 계열의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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