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보험설계사들로부터 수제화 제작을 명목으로 받은 선불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전국의 보험사를 방문해 보험설계사 등 직원 157명을 상대로 고급 수제화를 제작해 주겠다며 선불금 1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켤레의 샘플 수제화를 보여주며 신뢰를 준 그는 피해자들에게 선불금 명목으로 5만~1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포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이 생겨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기 행각은 방문형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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