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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I, 반등 한 주 만에 하락…美행 물량 64% 급감


관세 불확실성에 북미항로 타격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지난주 12주 만에 반등했던 컨테이너 해상운임지수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전주 대비 1.59% 하락한 1800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유럽, 동남아 등 8개 항로의 운임이 하락한 반면, 북미 서안과 동안 등 5개 항로는 상승했다. 지난주 반등세를 보였던 KCCI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중국 상하이항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394.68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과 동남아 등 7개 항로의 운임이 오른 반면, 북미, 일본 등 5개 항로 운임은 하락했고, 한국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진공은 보고서를 통해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행 아시아발 화물 예약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 화물 트래킹 업체에 따르면 미국행 아시아발 예약 물량은 전주 대비 6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정부가 최근 관세 정책을 조정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90일간 10%의 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해진공은 “선사들이 아직 대규모 운항 조정을 하진 않았지만, 일부 항로에서 선박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북미 항로에서 중국발 선적 비중이 55%에 달하는 만큼 전반적인 교역량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연근해 항로의 피더 물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국내 해운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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