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항공기 내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돌출 행동으로 비행기가 결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15분께 제주공항에서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에어서울 RS902편은 30대 초반(여성)A씨가 앞으로 달려가 항공기 오른쪽 앞 비상문을 개방했다.
비상문이 열리며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펴쳐지자 기동 불능상태가 된 항공기는 멈춰섰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이 타고 있었다.
승무원과 승객에 의해 제압된 A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비상문에서 다소 떨어진 좌석에 앉아 있었고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실제로 폐소공포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불안함을 호소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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