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김상백 포항시의원은 15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송라면에 위치한 오션힐스 포항CC 골프장의 운영 실태와 환경관리 미흡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골프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션힐스 포항CC의 9홀 증설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문제와 환경영향 저감 대책의 부실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해당 골프장이 지난해 경상북도의 공식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유상 가오픈을 시도해 논란을 빚었으며, 회원권 분양 문제도 검찰 판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건부 등록제도 악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체육시설법상 조건부 등록은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가능하지만, 일부 골프장에서 이를 임시 사용승인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포항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9홀 증설 구간의 운영 현장을 직접 언급하며, 완충녹지 미확보와 주민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차폐수림대 조성, 조명 빛 산란 방지, 그물망 설치, 우수처리 체계 보완 등 기본적인 환경조치가 미흡하다"며, 주민 의견이 환경영향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이어 "골프장과 마을이 인접해 있어 농약 살포로 인한 토양오염과 농약 잔류, 생태계 교란 등의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포항시에 실태조사 실시와 오염 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상백 의원은 끝으로 "개발사업 승인과정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은 필수 절차이며, 포항시는 환경보호와 주민 상생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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