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관련, “당분간 이어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교육 연속성과 현장 안정성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도교육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국정의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교육만큼은 일상과 질서를 안정적으로 지켜내야 하고 교육은 본연의 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급 기관은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요구를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 공직자로서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는 만큼, 항상 학생들을 바라보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소신이나 의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의견과 신념을 존중하면서도 공직자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윤 교육감은 “헌정 절차는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는 게 아닌,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적 관점에서 충분히 숙고하고 접근해 달라”고 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지난해 12월 3일 비상 계엄 선포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로 파면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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