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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증권사 최초 자기자본 10조 넘어선다


한투금융지주 대상 신종자본증권 7천억 발행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선다. 발행어음 상환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자본 증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이달 28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상대로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을 발행한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한투증권의 자본총계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9조3000억원의 6.5%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9조 890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납입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만기는 2055년 3월 28일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이 늘어나 발행어음 한도도 20조원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발행 한도는 18조6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의 두 배 내로 발행할 수 있다. 한투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7조3000억원이다. 한도까지 1조3000억원을 남겨두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은 자본 적정성 제고, 시장지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투증권의 발행어음에 대해선 "대부분이 개인 고객으로부터 조달한 점,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닌 점, 수시 입출금형 발행어음이 기간물(1년물 등)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걸 고려하면, 위기 발생 시 대규모 환매 요청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는 위기 상황을 가정하면,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가 심화하고, 유동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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