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2차례에 걸쳐 도내 농경지 5만 5000ha를 대상으로 월동무, 당근 등 13개 월동채소의 재배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의 재배면적은 1만 1671ha로 전년도 1만 2099ha 대비 3.5% 감소했다.
품목별 재배면적은 월동무 4626ha(9.1%↓), 브로콜리 1188ha(5.8%↓), 구마늘 909ha(16.4%↓), 양파 675ha(9.9%↓)로 전년 대비 각각 5.8%에서 16.4%까지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수확작업의 어려움과 타 작물 가격 호조 등에 따른 작목 전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양배추와 당근의 재배면적은 1625ha, 1476ha로 전년 대비 각각 0.2%, 18.6% 증가했다. 전년도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해상도 항공·위성영상 기반의 농경지 전자지도 ‘팜맵(farmmap)’을 활용했다. 월동채소의 파종·정식 및 출하시기를 고려해 단기간에 촬영하고 품목별·지역별로 구분해 최종 면적을 산출했다.
도는 지난해 드론 조사 1차 결과를 토대로 2024~2025년산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해 농산물의 조기·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밀한 드론 조사로 확보한 데이터는 제주 농산물의 수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급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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