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
![종합실적지수 추이.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https://image.inews24.com/v1/84ffefe146d597.jpg)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한 67.4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되는 경기실사지수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공사기성지수(72.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9.7p)해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2p 하락한 수치다. 또한 신규수주지수(60.8, -1.8p), 수주잔고지수(67.9, -8.9p), 공사대수금지수(78.7, -6.7p)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그와 달리 자재수급지수(91.8, +7.5p), 자금조달지수(71.6, +4.0p)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자재수급지수는 지난해 5월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3.9, -1.2p)과 비주택건축(59.9, -0.7p) 부문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주택(61.6, +1.8p) 부문은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80.0, -12.9p)와 중소기업(54.5, -0.7p)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고 중견기업(67.7, +4.4p) 지수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73.8, -12.9p)은 하락하고 지방지수(63.6, +4.7p)는 상승했다. 다만 서울과 지방 모두 100을 밑돌며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CBSI가 하락세를 보이며, 체감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종합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실적지수 추이.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https://image.inews24.com/v1/4c869835b48173.jpg)
3월 전망지수는 2월 실적지수보다 2.3p 높은 69.7이다. 세부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 전망지수가 67.5로 2월 대비 6.7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l 1월 대비 2월 실적지수 하락 폭이 컸던 공사기성, 수주잔고, 공사대수금 지수도 3월에는 각각 2월 대비 3.9p, 2.6p, 0.3p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