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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경쟁력 강화 위해 다시 M&A 나설 듯


대형항공사·LCC 할 것 없이 합병 통한 대형화가 추세
LCC 1위였던 제주항공 사고 없었어도 입지 좁아져
사고 수습 완전히 끝나면 이스타항공 인수 재추진할 듯
"더 커지지 않으면 안전강화·소비자 신뢰 개선 쉽잖아"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저가항공(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지난해말 사고와 다른 LCC의 합병 움직임으로 시장내 입지가 크게 위축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사고 뒷처리와 후유증이 남아 있어 시기는 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9일 "사고 여파로 인해 제주항공이 속도는 늦추겠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국 다시 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더 커지지 않으면, 안전강화나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B737-8.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 [사진=제주항공]

항공 업계는 지금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추세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불을 질렀다. 이 여파가 LCC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CC 자회사였던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합쳐 '통합 진에어'로 새 출발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통합 진에어가 출범하면 일약 업계 1위로 올라서고 제주항공은 처지게 된다.

대명소노그룹의 항공 시장 본격 진출도 이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2대 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경영권 확보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경영권을 갖게 된다면 시장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럴 경우 제주항공의 입지는 더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이 지각변동기에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길은 인수합병(M&A) 밖에 없다"고 보는 편이다. 그런데 현재 인수를 타진할 수 있는 LCC는 이스타항공 뿐이다. 이스타항공은 중·단거리 기재인 B737-800, B737-8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국가 위주로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0년에도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으나 선결 조건 미이행 등 이유로 무산됐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M&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한 항공사는 언젠가는 매각 대상이 될 것이고 향후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지난해 12월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와 상관 없이, 이미 업계는 대형화 추세로 변하고 있지만, 제주항공으로서는 사고 여파가 크다는 게 문제다. 아직 사고 수습을 완전히 끝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외형도 줄어들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총 1878편(국내선 838편, 국제선 1040편)의 운항을 감편했다. 감축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그럼에도 이 사태가 마무리되면 M&A를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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