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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필요한 AI 에이전트, 이제 직접 설계


MWC 2025서 살펴본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AI 에이전트 설계 툴 전시

[정구민의 톺아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구가 전시됐다.

MWC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AI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이전트 설계를 도입한 KT.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마이크로소프트 AI에이전트 설계를 도입한 KT.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두 전시장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참관하여 기업과 사용자들의 AI에이전트 진화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프롬프트 기반의 AI 에이전트 설계 툴과 고급 개발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설계 툴을 각각 전시했다.

구글도 개발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설계 툴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반 사용자를 위한 AI에이전트 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365에 프롬프트 기반으로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는 AI에이전트 설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영업, 재무, 고객 관리 등 일반 기업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도록 하고 있다.

생성된 AI 에이전트는 워드, 엑셀, 팀즈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 AI 에이전트 개발 이후에는 테스트, 최적화, 보안, 실제 운영 권한 부여 등 AI 에이전트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이 복잡한 개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수행해야 할 업무와 참고 사항들을 말로 설명하고, 데이터 셋과 연결하면 특정 업무 수행을 도와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이전트 설계를 도입한 KT.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애저 AI 파운드리를 통한 이동통신 LLM 서비스 설계.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프롬프트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KT의 업무 혁신 노력

KT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365를 이용하여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총 202개의 AI 에이전트들이 업무 혁신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MWC 2025 전시에서는 사내 해커톤인 크롬프톤(KrompThon)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첫 사례는 B2G 국가 사업기회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제안서 전략을 수립하는 AI 에이전트이다.

회사 측은 제안서 작성에 드는 노력을 줄이고, 수요자가 원하는 제안서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례는 대량 이메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발송하는 AI 에이전트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매니저의 청구/정산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세 번째는 B2B 제안서의 표지 디자인 기능이다. 제안서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여 제안서 표지에 활용할 수 있다.

애저 AI 파운드리를 이용한 텔코 LLM AI 에이전트 설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 개발자용 고급 AI 에이전트 설계 툴인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를 제공하고 있다.

MWC 2025에서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이용한 AI 에이전트 설계와 함께 이동통신사의 LLM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전문 개발자를 위해서, 아이디어 관리, 다양한 LLM 모델과 기존 소프트웨어 연결, 코드 개발, 배포 및 운영 관리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AI 에이전트 내에서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해 여러 에이전트들의 협업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다양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동통신사의 LLM AI 에이전트 설계를 위해서,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을 분석하며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요금제 변경을 요청한 사용자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대화를 분석하는 에이전트, 요금제 변경과 관련된 에이전트가 동시에 수행되고 최종으로는 수퍼바이저 에이전트가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용자에게 응답하고 요청사항을 수행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이전트 설계를 도입한 KT.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AI 에이전트 기반 KT 업무 혁신 사례.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AI 에이전트의 설계를 통한 생산성 증대

올초 열린 CES 2025에서 CES를 주관하는 CTA는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올해 주요 이슈로 강조한 바 있다.

AI 에이전트는 원하는 작업과 업무를 도와주어, 개인과 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WC 2025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전시에서는 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쉽게 설계할 수 있는 툴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024년말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앱 시대의 종말을 예고한 것처럼, 기존의 앱과 툴 중심의 시장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크게 변해 나가는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진화, 원하는 AI 에이전트 설계를 통한 업무 자동화, 이동통신사의 AI 서비스 설계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관련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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