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중고 물품만 사용하며, 채식주의도 실천하고 있다는 한 20대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중고 물품만 사용하며, 채식주의도 실천하고 있다는 한 20대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수이거. [사진=SCMP]](https://image.inews24.com/v1/0c668c14bae502.jpg)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년간 수건·비누 등 생활용품을 중고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중국 상하이 출신의 26세 여성 수이거의 사연을 소개했다.
수이거는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화장솜 대신 빨래를 할 수 있는 천을 사용하고 있다. 음식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식물 비료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식주의도 실천하고 있다. 채식은 육류 생산과 유통에 수반되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적 식습관 중 하나다. 그는 포장이 최소화된 식재료를 인근 농장에서 직접 구입하고, 배달 음식 대신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로 식사를 해결한다. 그녀의 남자친구 역시 그와 같은 채식주의를 하고 있다.
"처음엔 남이 쓰던 수건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역겹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도 고백한 그는 "하지만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깨달은 자연의 중요성이 삶을 바꿔놨다. 자선 물품 판매점에서 대다수 생필품 쇼핑을 해결하는 삶의 방식은 그렇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중고 물품만 사용하며, 채식주의도 실천하고 있다는 한 20대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수이거. [사진=SCMP]](https://image.inews24.com/v1/03aeee9cf680b5.jpg)
수이거는 이런 자신을 환경 보호와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환경 쾌락주의자'로 정의하면서 "지금 같은 삶의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이거의 생활 방식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인데" "그래도 몸에 쓰는 건데 중고는 좀 과하다" "채식도 너무 심하게 하면 몸에 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일회용품 막 사용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평범한 사람도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 "너무 멋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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