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 미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한국을 안보 등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는 데도 한국이 미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e4e134af7c0d7.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 연방의사당에서 가진 연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자동차에 100% 넘는 관세를 부과하는 인도, 자국보다 2배의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봐라.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b32ae3b801e4e.jpg)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여태 결코 없었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가 의회 연설에서 "수십년간 본 적이 없는 (통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자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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