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인도에서 LG의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달 2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LG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642d4245e8697e.jpg)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5a5d87afe588a5.jpg)
구 대표는 먼저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 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구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구 대표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이 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뉴델리의 LG브랜드샵, 릴라이언스 등 유통 매장도 둘러봤다.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시장 특성을 반영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AI 모터 기술을 이용해 세탁물의 종류와 무게를 감지해 맞춤형 세탁으로 인도 여성들이 일상복으로 입는 사리(Saree)의 옷감을 관리해 주는 세탁기 등 현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살펴보며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소프트웨어 연구소가 자리한 벵갈루루에서는 글로벌 R&D 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구 대표는 인도 IT 생태계의 강점과 풍부한 R&D 인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가운데 베트남 R&D법인(차량용 SW 솔루션 등 개발)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연구소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가 한국 본사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협업하며 웹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고 있다. 1996년 3월에 문을 연 이 연구소는 내년이면 설립 30돌을 맞는다.
구 대표는 연구원들과 만나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일정 후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266346f01bdf5f.jpg)
LG는 198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LG전자 지점을 설립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구 대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금부터 진입장벽을 쌓고, 이를 위한 핵심역량을 하나씩 준비해 미래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는 인구수 약 14억5000만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경제 대국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약 40%인 6억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국가로 향후 20년간 주력 소비계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오는 2030년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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