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3년 당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9751ab43b1c5.jpg)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권 위원장을 겨냥,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와 윤석열 제명부터 시작하는 것만이, 앞으로 다가올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국가 정상화와 경제 회복을 통해 국민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윤석열 계몽의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권 위원장이 윤석열에게 너무 깊이 계몽돼 공감력과 판단력을 상실했다"며 "최후 진술을 하는 윤석열을 보고 마음 아파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집권당의 비상 책임자가 아직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계엄 해제를 안 했어야 했다'는 망언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경제성장률 1%에 마음이 아프다니, 유체이탈 화법마저 전염된 것인가"라고 한 김 최고위원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만든 장본인이 윤석열이고, 권 위원장 스스로 그 경제 파괴 행위를 옹호해 온 것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당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7f0f6d1580994.jpg)
앞서 같은 날 권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임기까지 내던지며 스스로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번 기회에 권력구조(개편)를 포함한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면서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폭거 입법폭주로 발생한 국정마비, 국가 비상사태에 진솔하게 설명했고, 개인 삶만 생각하면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인간적 고뇌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제6공화국 체제의 수명을 연장하느냐,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에 새로운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역사적 갈림길에서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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