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퍼졌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엑스(옛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8dc94c4cc2aac6.jpg)
24일(현지시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본부 내 TV에서 트럼프가 머스크의 발가락에 입을 맞추고 있는 영상이 재생됐다.
해당 영상 위에는 큰 글씨로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real king)'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NBC, 뉴욕타임스(NYT) 등은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생성된 가짜 영상이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HUD 청사가 해킹을 당하면서 본부 내 TV 모니터에서 이같은 영상이 상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머스크가 지난 22일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지난주 업무 성과를 대략 5가지로 정리해 답장을 보내라'는 e메일을 보낸 지 이틀 뒤에 벌어졌는데, 당시 머스크는 "e메일에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퍼졌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엑스(옛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632f24287c79d8.jpg)
이 소동은 HUD 관리팀이 영상이 올라온 모니터의 플러그를 뽑으면서 마무리됐다. HUD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납세자의 돈과 자원이 또 낭비됐다.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이 일을 유쾌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HUD 직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은 이 영상을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 저항의 표시로 여겼다"고 말했으며, 다른 직원도 “모두가 그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과 머스크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상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