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26일 출간하는 본인의 책 '국민이 먼저다'에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d61611128dde.jpg)
한 전 대표 저서 출판사가 25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책에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다. 이재명 정권 탄생을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라고 적었다.
탄핵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인간적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책 시작 부분에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 ㅠ"라고 답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재차 묻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회신했다.
책에는 한 전 대표가 계엄 당일 본회의장 내부까지 들어가게 된 과정, 그 속에서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떠올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윤 대통령이 초기에 질서 있는 퇴진에 동의했다가 기류를 바꾸게 된 이유,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과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도 포함됐다.
한 전 대표가 책에서 탄핵으로 인한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담았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을 계기로 대선을 겨냥해 정치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통화에서 "형식은 구체적으로 미정이나, 책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는 아마 조만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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