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도의 한 만삭 임산부에게서 '태아 속 태아'가 발견됐다.
![인도의 한 만삭 임산부에게서 '태아 속 태아'가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redgular]](https://image.inews24.com/v1/c970101cdcf478.jpg)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32세 임산부 태아 복부 안에서 두 명의 기형 태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임산부는 지난달 35주 차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에 방문했는데, 태아의 뱃속에서 이전 검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뼈를 포함한 이상한 조직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 이는 매우 드문 '태아 속의 태아(fetus in fetu)'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임산부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의사는 성장이 멈춰 유산한 2명의 기형 태아를 꺼냈다. 2명의 기형 태아는 손과 발이 모두 발달한 상태였다. 다행히 산모와 기존의 아기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를 담당했던 프라사드 아가르왈 박사는 현지 언론에 "운이 좋았고, 아기에게서 매우 특이한 점을 발견할 만큼 세심히 살피기도 했다. 겉보기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태아였지만, 복부에 태아와 유사한 구조가 있었다. 즉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을 알았다"고 밝혔다.
![인도의 한 만삭 임산부에게서 '태아 속 태아'가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redgular]](https://image.inews24.com/v1/5f9a772335e332.jpg)
한편 '기생 태아'라고도 불리는 '태아 속 태아'는 매우 드문 사례다. 현재까지 문헌에서 200건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일란성 쌍둥이가 자라는 동안 불완전한 분리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태아 속 태아'는 중요 장기가 완전히 발달하기는 어려워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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