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0eaab505b7f75.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중도·보수 정당' 논란에 대해 "세상이란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라고 주장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빨간·파란·노란·무지갯빛도 있는데,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고 진보 아니면 보수라고 하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도도 오로지 중간인가"라면서 "명색이 국가 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라고 하면 어떻게 살림하고, 오로지 '보수'라고 하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운영할 때 안보·경제 영역은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적 정책을 펴고, 사회·문화적 영역은 진보적 인사가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가. 그런 시각으로는 국가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중심이 보수적일 수도 있고, 진보적일 수도 있다"면서도 "보수 정책만으로 구성되면 당이 제대로 될 수 있겠나, 필요한 영역에는 진보적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핵심적인 가치로서 '헌정 질서를 합법적 방식으로 국민 합의를 통해 바꿔보자'는 것이 진보적 사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헌정 질서를 통째로 부정하고 범죄적 방식으로 파괴하는 행위에 동조하는 정당이 보수 정당이 맞는가, 그 자리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말꼬투리 잡아서 공격한다고 본인들 입지가 개선되지 않으니, 정신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 '극우 내란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나라에 위기가 오기 때문에 정신 차려야 한다. (비판하는 것이) 즐거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보수'라고 하니까, '보수 자리를 뺏기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난리 치지 말라"며 "생각과 태도, 정책, 사람을 바꿔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20일) 이뤄진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에 대해선 "시기와 규모, 세부 내역은 실무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통상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미국발 관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선 통상위원회 구성에 서둘러야 한다"며 "미국은 의회 역할이 상당히 큰 나라인 만큼, 의원 외교가 정말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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