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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대중·문재인도 '중도·보수 정당' 언급"


1997년 'DJ 인터뷰' 소환…"민주당 역사 위배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과거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의 정체성에 대해 '중도·보수'라고 지칭했다고 밝혔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보수'라는 말은 민주당에서 처음 등장한 말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후보 당시 '우리 당은 중도·우파'라고 인터뷰했고, 문 전 대통령도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새누리당에 비해 진보이긴 하지만 정체성은 보수 정당'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보수나 중도·우파, 중도·보수 등 얘기는 민주당 전통에서 없었던 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책이나 정체성에 대해 확장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역사 안에서 최초로 등장한 용어도 아닐 뿐 아니라, 민주당 역사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비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고, 그 의견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류되면 당 정체성이 튼튼해지는 것 아니겠나"며 "의원총회를 통해 단일 의제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비판적 의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정당이 훨씬 더 넓은 지지층과 확장 영역을 선언하기 위해 당원의 일부이기도 한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친명계 인사들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 대선 후보 당시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다.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중도다'라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공유했다. 이 대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채현일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은 '보수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이 원래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재확인한 것이고, 민주주의와 개혁, 성장과 공정을 중시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주당 본연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전용기 의원도 "민주당은 오래전부터 실용적인 '대중 정당'의 길을 택했다"며 "케케묵은 이념 논쟁에서 빠져나와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합리적인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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