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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막 내리나…미·러, '우크라 없이' 종전협상 시작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를 수복한 가운데 2022년 한 노파가 우크라이나 병사를 안고 울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러 양국은 이날 리야드에서 장관급 협상을 개시했다.

전쟁의 주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일단 배제한 상태다.

양국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양자관계의 전반적 회복 문제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즉각 시작하자는 데 합의한 이후 양측은 발 빠르게 고위급 접촉을 준비해왔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년간 서방이 자국에 부과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기를 기대한다.

러시아 대표단 중 하나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날 국영방송에서 "몇 가지 제안을 갖고 있다'며 "향후 2∼3개월 내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로선 자국의 명운이 걸린 역사적 협상을 일단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 조건으로 러시아에 뺏긴 영토의 반환과 러시아의 철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을 통한 지속적 안보 보장,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처벌 등을 요구해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기로 하는 등 우군 확보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오늘날 푸틴의 비위를 맞추는 말만 하는 게 문제"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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