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넘어갔다. 지난해 정식 개장한 이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진 리조트인데,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진=인스파이어 제공]](https://image.inews24.com/v1/831d070d3fee67.jpg)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지난 17일 베인캐피탈이 영종도 리조트의 주인이었던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털은 소비재,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온 사모펀드다.
이번 인수는 인스파이어의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발표한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실적에서 당기손순실 2654억원을 기록했다.
MGE 코리아 리미티드는 미국 동부지역 리조트 운영기업인 모히건사가 100% 출자한 국내 특수목적법인이다. 앞서 모히건사는 2015년 처음 영종도에 리조트 구축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해 3월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46만1661㎡(약 13만9600 평) 규모의 부지에 5성급 호텔 3개 동과 컨벤션 센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리조트 사명도 바뀐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모히건'을 제외하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만 쓴다.
인스파이어 측은 경영권 변경에도 임직원, 조직 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베인캐피탈과 협력해 사업 운영을 원활히 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프로젝트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왔다"며 "현 경영진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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