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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도 안 찍히는 산골에서 양수 터진 임산부…119 구급대가 구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울산의 깊은 산골에서 양수가 터진 만삭의 임산부가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산골짜기 사는 만삭 임산부가 구급대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사진=남울주소방서]
산골짜기 사는 만삭 임산부가 구급대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사진=남울주소방서]

18일 울산 남울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40분께 온산읍 학남리에 사는 임신부 A(33)씨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구급차가 출동 지령을 받고 신고지점으로 향했으나, A씨의 주거지는 내비게이션에도 찍히지 않는 깊은 산골이어서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급차가 구불구불하고 좁은 산길을 가까스로 지나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양수가 터지고 산모가 소리를 지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한 구급대는 구급지도 의사의 도움을 받아 이송 병원을 결정, 긴급 이송 중 산모의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며 산소 투여와 보온 조치를 했다.

A씨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서 2분 만에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평수 구급대원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라며 "주기적으로 받는 응급분만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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