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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시고 먹어요"⋯입소문 탄 '식전주' 문화


유럽 술 문화에 젊은 세대 '주목'⋯주류업계, 관련 라인업 확대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 사이 '식전주' 문화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식전주는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에선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문화다. 이를 겨냥해 주류 업계도 식전주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보 젠틸'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보 젠틸'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 [사진=이랜드킴스클럽]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킴스클럽은 식전주로 적합한 와인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최대 강점은 가성비다. 현지 와이너리와 연간 계획을 통한 대물량 직계약을 맺어 병당 9990원이란 가격대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레드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보 젠틸'과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 등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2종을 국내 출시했고, 지난 1월엔 식전주로 적합한 스페인 와인 '로얄블랑코'를 선보였다. 이탈리와 스파클링 와인 2종의 경우 이탈리아 무역 홍보관에서 식전주 단독 시음 와인으로 초정받아 시음회를 가지기도 했다

식전주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술을 뜻한다.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도수가 낮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술을 주로 마신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즐기는 문화로 이탈리아에선 '아페리티보', 프랑스에선 '아페리티프'라고 부른다. 둘 다 '열다'를 뜻하는 라틴어 동사(aperire)로부터 유래한 단어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 사이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2종이 국내 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랜드킴스클럽 직수입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보 젠틸'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캄파리코리아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아페롤 스프리츠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캄파리코리아]

다른 주류 업체들도 식전주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캄파리코리아는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아페롤 스프리츠 1+1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아페롤 스프리츠는 아페롤에 스파클링 와인을 더해 즐기는 칵테일로, 이탈리아에서 식전주로 흔하게 마시는 술 중 하나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4억5000만 잔이 팔릴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말보 젠틸'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 [사진=이랜드킴스클럽]
몰트락 제품 이미지. [사진=디아지오 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말 싱글몰트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2024 스페셜 릴리즈'에서 식전주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몰트락'을 소개했다. 몰트락은 '위스키가 식전주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탄생한 싱글 몰트 위스키다. 몰트락의 원액을 라만돌로 화이트 와인 캐스크와 산지오베제 레드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해 식전주와 같은 감칠맛과 과일의 풍미를 살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먹기 전 술을 마신다는 개념이 아직 국내에선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메인 요리를 먹기 전 간단한 음식과 함께 낮은 도수의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며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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