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與 성일종 "민주 '곽종근 회유' 확인…대국민 사과하라"


전날 '국방위 소집' 문제삼은 민주당에 항의
"탄핵 공작 덮으려고 김현태 눈물 호소 폄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 공작의 핵심인 민주당의 회유 사실이 어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임단장의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사람들은 당신들"이라고 직격했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전날(17일) 성 위원장이 국방위 현안질의를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 단장을 회유해 탄핵 공작을 모의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본인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성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어제 국방위는 민주당의 탄핵조작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확인한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며 "민주당 반대로 국방위가 열리지 않았다면 당연히 알아야 할 진실이 묻힐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지켜보신 국민들 중 저를 향한 민주당의 사과 요구가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탄핵 공작의 핵심인 민주당의 회유 사실이 어제 김 단장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며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라면서 변호사 조력까지 약속한 게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지 민주당은 먼저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김 단장 증언이 180도 바뀌었다며 이를 국민의힘 회유라고 공격했다"며 "어제 울먹이는 김 단장의 모습을 보고도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문제 삼는 지난해 12월 9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김 단장은 '혼자서 언론을 보고 기자회견을 했다. 가짜뉴스를 국방부와 정부여당 차원에서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탄핵 공작을 덮기 위해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김 단장의 진심 어린 호소를 폄훼하는 게 민주당 아니냐"고도 꼬집었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전날 성명에서 김 단장이 지난해 12월 9일 기자회견에서 국회에 가져간 케이블타이를 인원 포박용이라고 했다가, 지난 5일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변론에서는 '문을 잠그는 용도'로 말을 바꾼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회유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성 위원장은 지난 주말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제기한 '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국회 단전' 의혹에 대해서도 "어제 김 단장 증언으로 '가짜뉴스'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대체로 사실관계가 드러났다'고 왜곡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당신들의 속셈을 간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전날 여당 단독으로 열린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지난해 12월 10일 국방위 점심 정회시간에 있었던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민주당 전문위원이 (곽 전 사령관과 자신이 있던) 방에 들어와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고, 이후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들어왔다"며 '두 의원이 변호사 조력과 공익 제보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 단전 조치는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곽 전 사령관이 자체적으로 생각해낸 것'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與 성일종 "민주 '곽종근 회유' 확인…대국민 사과하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