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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우투증권 최저·광주은행 최고


작년 말 기준 우투증권 25%·광주은행 97%
금감원 "수익률 제고 위해 위험별 판매 비중 공시"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서 초저위험 상품 비중이 가장 낮은 업권은 증권업이고 은행이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사업자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낮고, 광주은행이 가장 높았다.

18일 <아이뉴스24>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디폴트옵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증권사 14곳의 디폴트옵션 내 초저위험 상품 비중은 단순 평균 57.9%로 집계됐다. 보험과 은행은 각각 83.4%, 91.4%다.

2024년 말 기준 초저위험 상품 비중이 가장 낮은 퇴직연금 사업자 10곳 [자료=금융감독원]
2024년 말 기준 초저위험 상품 비중이 가장 낮은 퇴직연금 사업자 10곳 [자료=금융감독원]

25.1%를 기록한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작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45.4%, 삼성증권 46.9%, 한화투자증권 48.4%, 미래에셋증권 49.8% 등으로 집계됐다.

비중이 가장 큰 곳은 근로복지공단(99.6%)이었다. 이어 광주은행 97.4%, 부산은행 96.0%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을 보면 신한은행 91.9%, 우리은행 90.8%, 하나은행 90.6%, 농협은행 88.8%, KB국민은행 83.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부터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 등급별 판매 비중을 공개했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상품 편중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돕는 차원이다.

금감원은 "디폴트옵션 취지가 수익률 제고에 있는 만큼, 정부는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가입자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금융기관에는 가입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오는 4월부터 모든 디폴트옵션의 명칭도 바꾼다. 현 상품명은 '위험'을 강조해 합리적인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투자' 중심으로 이름을 바꿔 가입자가 성향에 맞는 적합한 투자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과 지정 가입자 수는 각각 40조670억원, 631만명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19%, 32% 증가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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