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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일자리 편의점' 4개월 성과...구직·구인 409건 발굴, 225명 취업


취업자 중 50대·40대 가장 많아...보건·복지·서비스업 집중
향후 사무직 구인·구직 연결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이 4개월간 구인·구직 409건을 발굴하고, 225명의 여성 취업을 연계하며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취업자 225명 중 50대(59명)와 40대(52명)가 가장 많았으며, 20대(51명), 60대(39명), 30대(24명) 순이었다. 취업 분야는 보건·복지(노인복지시설·요양보호사) 및 서비스업(편의점·카페·식당 등)이 169명(75%)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조리(17명), 사무직(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일자리 편의점'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청]

일자리 편의점은 구직 여성에게 3개월 이내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원스톱 취업 지원 사업이다. 이를 통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해 구인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30대 경력단절 여성 A씨는 집 근처 식당에서 하루 3시간씩 주방보조로 근무 중이다. 그는 "정규직 취업이 어려웠는데 짧은 시간이라도 일할 기회가 생겨 만족스럽다"며 "돌봄시설 안내를 받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구직 대비 구인 비율이 낮은 사무직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람인, 잡코리아, 알바천국 등 주요 구인·구직 플랫폼을 활용해 구인처를 적극 발굴하고, 일자리 박람회 및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수행기관인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올해 청년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 '메이크업 드림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미용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등 직업교육훈련을 확대해 경력단절 예방과 청년여성의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자리 편의점 관계자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청]

김장호 구미시장은 "일자리 편의점이 지역 맞춤형 여성 일자리 창출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여성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는 1997년 '일하는 여성의 집'으로 시작해 2009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허브로 자리 잡으며 2015년·2019년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평가 전국 상위권(2023년 3위, 2024년 12위) 기록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여성인턴 연계사업 △정규직 프로젝트 △직업능력개발훈련 △찾아가는 새일센터 등을 운영하며, AI·IoT 활용 및 데이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직무교육으로 여성들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적극 지원했다. 일자리 편의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과 구인 기업은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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