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을 향해 "2025년 2월15일 이 시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이곳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택이 역사를 바꿀 것이며, 그 역사 현장의 주인공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8d0e29cea4270.jpg)
이날 5.18 민주화운동 중심지였던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가 탄핵 찬성 집회에 앞서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 형식으로 오후 1시부터 개최했다. 예배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내용은 대부분 윤 대통령 지지와 그의 탄핵에 대한 반대·규탄이다.
전 씨는 이 자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섰다. 그는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갈등과 분열을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모였다"며 "전 세계가 경제 전쟁, 반도체 전쟁, 체제 전쟁 중인데 우리끼리 분열되고 싸우게 되면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어떻게 되겠느냐"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집 현관문 앞에 강도가 들어오려고 하는데 집 안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싸우고 부모와 자식이 싸우고 있다면 과연 그 가정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래서 우리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모두가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남도, 영남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반대하지만 공산당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2500만 북한 동포들도 모두 같은 한민족이기에 통일된 대한민국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문화가 발전되는 선진국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역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통합을 무너뜨리는 반국가적이고 반민족적인 역적"이라며 "국민주권의 주체인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위기를 겪을 때마다 똘똘 뭉쳐서 극복했다. 일제 강점기 식민 지배 속에서도 독립 운동이 있었고, 6.25 전쟁 역시 똘똘 뭉쳐서 북한 공산당을 막아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 경제적 위기 역시 모두가 하나되어 뭉친다면 그리고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씨는 "나도 처음엔 12·3 비상계엄 선포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를 알게 됐다"며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금남로에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찬성 집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반대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찬성 집회는 4시부터 시작됐다. 현재 탄핵 찬성 측은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피켓을 흔들며 구호 등을 외치고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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