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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RM, 이르면 올 여름 자체 AI칩 공개...제조는 TSMC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자체 인공지능(AI)칩 개발에 뛰어든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반도체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ARM 본사 [사진=ARM]
ARM 본사 [사진=ARM]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암은 올해 자체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첫번째 칩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로 메타(Meta)가 첫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는 대만의 TSMC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암이 라이선스 중심의 기술에만 그쳤던 사업의 확장에 나선 것이다.

암은 기존에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명령어 집합(ISA)' 기술을 고객사에 라이선스해 자체 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암이 자체 칩 제작에 나섰다는 것은 칩을 공급하던 고객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선언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퀄컴과 엔비디아가 암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퀄컴은 암의 아키텍처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CPU를 공급하기 위해 메타와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암은 해당 사업의 CPU 물량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퀄컴과 암 사이의 법적분쟁으로 이어졌다.

퀄컴은 "암이 기술 제공업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보다는 자체 칩을 설계해 자체 고객과 경쟁하려고 시도했다"며 칩 지식재산권 소송을 걸었다. 암은 법정에서 이를 부인했으나 배심원단은 퀄컴의 손을 들어줬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AI)칩을 만든다는게 암의 구상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암과 공동으로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된 특수 AI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최근 인공지능에 주력하는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최근 오픈에이아이 출자 규모를 늘리고 인공지능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행보에 속도를 내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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