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주 4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주 4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fc190b46ea769.jpg)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윤 원장은 이 대표가 추진한 '주 4일제'에 대해 "주 4일은 생각만 해도 너무 벅차다"면서 "4일 일하고 3일 쉬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주 4일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노사가 합의해서 하면 되는데, 이 대표 말은 주 4일 근무를 공권력이 개입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일만 영업하고 살 수 없는 사람은 다 문 닫으라는 얘기냐"며 "그게 지금 나라 경제를 생각하는 사람의 말인가. 저런 것이 바로 민노총(민주노총) 청부입법 하겠다는 소리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저런 얘기를 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한 윤 원장은 "주 5일, 6일 일해도 생계가 안 되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을 못 본 척하고 지금 주 4일을 얘기하는 건 내가 만약에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라면 저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고 할 것 같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주 4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4ffb1153146ff.jpg)
지난 10일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 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할 수 없다"며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힘은 "'주 4일제'와 '주 52시간 근무'가 양립할 수 있냐"면서 "반도체산업 연구 개발자들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해놓고 민주당 내부와 노조 등에서 반발하자 반도체 육성에 주 52시간 예외가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일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관련 토론회를 주재하며 '주 52시간제 예외'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고, 뒤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도 "52시간제 예외 특례가 첨단산업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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