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앓았던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55)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앓았던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55)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봉주.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679f21b8a039a1.jpg)
이봉주는 1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4년간의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내 건강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4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연 그는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이 와서 4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스스로 걷지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했고 어떤 때는 휠체어를 탔다. 늘 아내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해서 아내 어깨에 기대어 움직였다"고 힘들었던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작년엔 4년 만에 5㎞를 완주했다. 아플 때는 정말 30분 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은 아침마다 일어나 한두 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 2020년 1월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다가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 질환 판정을 받았다. 이는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봉주 역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증상으로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타는 등의 모습을 보여 많은 이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앓았던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55)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봉주.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2db5d6e22649d4.jpg)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이봉주는 마라톤 한국 신기록 3회 달성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의 2시간 7분 20초 기록은 24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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