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사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LCC보다 대형항공사(FSC)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a78e6e44be717.jpg)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이후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에어부산 기내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지난달 28일까지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 수는 각각 9.5%,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CC인 제주항공(26.4%), 진에어(1.7%), 티웨이항공(0.1%), 에어부산(1.0%)등은 탑승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무안공항 참사, 에어부산 항공기 기내 화재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LCC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탑승객들은 LCC의 안전관리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철저한 FSC로 몰린 것이다.
FSC와 LCC의 안전 관리 투자 비용에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객기 1대당 정비 비용은 FSC인 대한항공은 116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LCC의 경우 에어부산이 79억원, 제주항공 53억원, 진에어 36억원, 티웨이항공 28억원으로 조사됐다.
여행업계에서도 FSC를 타려는 비율이 확연히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LCC가 포함된 여행 상품은 저렴했기에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고객들이 선호를 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비싸더라도 FSC를 타겠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CC들은 떨어진 수요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노선 확장과 특가 프로모션 등에 나서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7일까지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94%의 할인 항공권을 선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인천~파리 노선 편도 항공권을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월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LCC 포비아'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LCC들은 고객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안전 강화 조치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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