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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행번방' 표현 쓰지 마⋯탄핵 반대파, N번방 터졌을 때 뭐 했냐"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을 일각에서 'N번방' 사건에 빗대 '행번방'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을 일각에서 'N번방' 사건에 빗대 '행번방'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을 일각에서 'N번방' 사건에 빗대 '행번방'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14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행번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며 "이 잘못된 명칭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성착취물 공유와 시청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이 역겹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 법조계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행번방'이라는 명칭을 자제하라. 부르기 편한 이름을 붙이기 전에, N번방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을 비판하는 탄핵 반대파들에게 묻는다"며 "당신들은 '성착취물 공유'라는 범죄를 문제 삼고 있냐, 아니면 윤석열 탄핵 반대를 위해 무리하게 모든 수단을 끌어다 쓰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20년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신들은 이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분노했는가.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될 때, 지금처럼 격렬하게 목소리를 냈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청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의 본질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잘못된 명칭과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피해자 고통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을 일각에서 'N번방' 사건에 빗대 '행번방'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비판했다. 사진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근 문 대행이 가입·활동한 '경남 진주 대아고등학교 15회 동문 온라인(다음) 카페'에서 수년에 걸쳐 수천 건의 음란물이 게재·공유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카페 관리자는 해당 글을 뒤늦게 모두 삭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 사태를 '행번방(N번방에 빗댄 말)'이라 칭하며 문 대행의 도의적 책임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3일 "해당 카페는 (고등학교) 동창 카페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길 바라며,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는 문 대행의 입장을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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