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롯데손해보험은 13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1%, 9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사진=롯데손해보험]](https://image.inews24.com/v1/354b317c45eff5.jpg)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844억원, 영업이익은 1078억원을 기록했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건 보험사들이 무·저해지 상품 해지가 많을 것으로 가정해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렸다고 봤기 때문이다.
해지율 가정을 바꾸면서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32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줄었다.
지난해 투자 영업실적은 구조화채권 같은 금리부 자산의 일시적 평가손실을 반영해 14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이익과 CSM이 줄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부터 수시검사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의 재무 건전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가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관련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원칙 모형 대신 예외 모형 적용을 검토한 것에 대해서도 적정한 산출 기준이 적용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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