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에서 교사에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양의 부친이 생전 딸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고 밝히면서 장원영에게 조문을 요청한 가운데, 장원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조문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a77250dd8cf9a.jpg)
12일 피해 초등학생인 하늘 양의 부친은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 해서 약속을 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라며 "가능하시다면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하늘이 보러 와주세요" 라고 울먹였다.
하늘 양은 생일 선물로 아이브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할 정도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하늘이한테 인사해주세요" "아버님이 원영님께 부탁을 하시던데 인터뷰 내용 확인해보세요"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등의 추모를 권유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반대로 장원영에게 추모를 강요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9b04689fb1861.jpg)
한 누리꾼은 "장원영 팬이 얼마나 많은데 누구한테는 가고 누구한테는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슬픈 일이지만 가지 않는 게 맞는 듯하다"고 전했다.
"장원영의 개인 SNS에 와서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화환을 보낸 걸로도 충분한 것 같다"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하늘 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김 양의 빈소에 근조 화환과 포토카드 등을 보내 하늘 양을 애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하늘 양은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건물 시청각실에서 40대 여교사 A씨에게 흉기로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 역시 범행 이후 자해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