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2024.1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1c324c857da33.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을 진행한다. 당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도 추진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 전 지사와 회동을 진행한다. 당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 김 전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당대표실은 공지를 통해 "이 대표와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의 회동 일정은 확정된 상황"이라며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임 전 실장, 김 전 총리는 최근 이 대표와 당내 '일극체제'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명횡사' 당한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일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 달라"고 했다.
비명계 잠룡들이 잇따라 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자, 친명계에서 맞불을 놓는 등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이 대표는 "한 가지 꽃이 아니라 수많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백화제방'을 함께 꿈꾸기 위해선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자"고 중재에 나선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대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자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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