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75915ce91ca8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개혁신당이 11일 야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이준석 의원의 의혹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바란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개혁신당이 '명태균 특검법'에 동참한 이유는 이 의원이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특검을 통해 명쾌하게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열 공보특보도 "명씨 관련해서 의혹이 제기되는데, 차라리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지길 바라는 입장"이라면서 "수사가 이뤄진다면 이 의원이 억울한 누명을 벗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다. 다만 수사 대상에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22대 총선 등 선거개입'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포함된 탓에, 이 의원도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을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2022년 6월 경남·창원 의창 재보궐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이 명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이 명씨에게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 경선한다던데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시점에 이런저런 정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며 "결과적으로 틀린 정보였고, 저도 그냥 들리는 정보를 전달한 것이지, '경선한다는 말이 들린다'거나 '어디서 들었다' 이런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공천 개입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야당도 이번 명태균 특검법이 이 의원 등 잠룡들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개혁신당도 특검법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며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닌,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제도에 부정·불법이 개입됐다는 것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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