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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마지막 하교 아이 노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교사가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육종명 대전 서부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진술 등 해당 사건과 관련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교사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정신 병력 등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최근 조기 복귀했다.

그러나 복직 후 3일 후 동료 교사에게 짜증을 내며 폭력적인 행위를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해당 학교 교감 선생님은 A씨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이후 범행 당일 A씨는 학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로 미리 이동한 뒤 하교하던 김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 (8)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초등학교에 주차된 경찰차. [사진=연합뉴스]

A씨는 경찰에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던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한 뒤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쯤 A씨는 대전시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김 양을 흉기로 찌른 뒤 자신도 자해했다.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A씨 진술 이외에도 인근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A씨에 대한 진단 소견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그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 청구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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