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전자, 美서 '화재 위험' 전기레인지 자발적 리콜 실시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가 미국 내 전기레인지 구매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결함 보상)을 실시했다.

LG전자 전기레인지 LDE4411ST 모델 [사진=LG전자]
LG전자 전기레인지 LDE4411ST 모델 [사진=LG전자]

10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LDE4411ST 등 22개 모델 50만 대를 자발적 리콜했다.

해당 제품들은 전면에 장착형 손잡이가 있는 전기오븐으로, 사람이나 반려동물 접촉 시 오븐이 켜지면서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PSC는 전면에 장착된 손잡이가 의도치 않게 작동하는 사례가 86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5건은 화재로 이어져 34만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화상 등 최소 8건의 부상 및 3건의 반려동물 사망도 보고됐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작년 이후부터 판매되는 제품들은 이와 관련된 라벨이 부착된 반면 지난해 이전에 제작된 제품에는 부착되지 않았다. 다만 사용 설명서에는 안전장치 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CPSC는 라벨이 부착되지 않은 채 출하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라벨을 배포하라는 자발적 리콜을 LG전자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미국법인은 해당 전기레인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장치 활용법 라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안전장치 사용법 관련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전기레인지는 국내에서 파는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잠금장치가 있다"며 "손잡이가 돌아가더라도 제품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컨트롤 락'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더 알려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CPSC가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리콜이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있을 때 제품에 대한 조치를 한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미국에서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인다"며 "CPSC의 권고는 안전 캠페인을 하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발생한 전면 손잡이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 사고는 라벨 부착 여부와는 관계 없이 라벨이 부착된 제품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8월 삼성전자도 CPSC 측으로부터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전자레인지 30개 모델 112만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받고, 손잡이 잠금장치 또는 커버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전자, 美서 '화재 위험' 전기레인지 자발적 리콜 실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